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행태..'로컬푸드' 역대급 성장

서승신 2021. 2. 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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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별,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지난해 로컬푸드 시장은 역대급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로컬푸드 매장.

이른 아침이지만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형마트 대신 중소형마트를 찾은 겁니다.

특히,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얼굴이 있는 상품을 팔기 때문에 더 믿고 살 수 있습니다.

[이호엽/완주군 이서면 : "신선하고 항상 품질이 좋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순옥/김제시 용지면 : "집하고 가깝기도 하지만 가격도 싸고 믿을 수 있고 그리고 제품이 신선해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해 이 매장 매출은 한 해 전보다 33퍼센트나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축산, 과일, 채소, 곡류 순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구정숙/로컬푸드 담당 상무 : "직장인들이 외식을 아무래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집에서 음식을 해먹다 보니까 그와 관련한 식재료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전북지역 다른 로컬푸드 매장들도 평균 27퍼센트 성장한 가운데, 일부 매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매장수와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금융 점포와 문화센터, 농자재 판매장을 바로 옆에 배치하는 등 소비자들의 편의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최진오/동김제농협 조합장 : "농산물 판매를 더 확대하고자 또 소비자들의 원스톱 쇼핑을 위해서 이곳에 농협 종합 타운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역대급 성장을 보이고 있는 로컬푸드.

하지만 지난해 몇몇 매장은 조합원이 납품하지 않은, 공판장 농산물을 팔아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품질 좋은 농산물의 지속적인 공급이 성장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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