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올리던 그물 '툭'..끊어진 줄에 선원 3명 숨져
[앵커]
전북 군산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선원 3명이 숨졌습니다.
끌어당기던 그물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그물 줄과 인근 쇠파이프가 잇따라 선원들을 덮쳤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에서 북서쪽으로 9.8km 떨어진 해상.
오늘 오후 3시쯤 이곳에서 조업하던 12톤급 조개잡이 어선에서, 선원들이 잡아당기던 그물 줄이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끊어진 그물 줄은 가까이 있던 쇠파이프를 잇따라 충격했고, 작업하던 50대 선원 2명과 60대 선원 1명이 그물 줄과 쇠파이프에 맞았습니다.
[해양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형망(틀그물) 어구를 양망하는(걷어 올리는) 과정에서 구조물에 맞아서 사고가 난 거거든요. 줄이 끊어지면서 파이프에 맞았다. 이렇게 진술이 있어요."]
사고 직후 선장이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고, 군산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현장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선원 한 명은 그 자리에서 바로 숨을 거뒀습니다.
호흡과 맥박이 없던 다른 선원 두 명도 해경 경비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충남 보령 해양경찰서는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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