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이달 임대아파트 떠나 도심으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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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3) 할머니가 낡고 오래된 공공 임대아파트를 떠나 도심의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달 중순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할머니께서 편안한 새 보금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여성인권운동가로 건강하게 활동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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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전 리모델링 공사 진행 중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3) 할머니가 낡고 오래된 공공 임대아파트를 떠나 도심의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달 중순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로,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다. 할머니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이사 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인 희움역사관 등이 있는 중구 도심까지는 차로 약 10분이 걸린다.
이 할머니는 30여년간 대구 달서구에 있는 39.6㎡ 크기의 공공 임대아파트에서 거주했다. 아파트가 좁은 데다 도심과도 멀어 새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지난해 5월 기자회견 후 국민적 관심에 의한 부담으로 임대아파트에서 나와 시내 모처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개정, 이 할머니 주거지 관련 예산 4억원을 편성해 수성구 아파트를 구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아파트를 임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주거공간으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할머니께서 편안한 새 보금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여성인권운동가로 건강하게 활동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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