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첫 '대어'..공모가 기업가치 최대 5兆(종합)

김재은 2021. 2. 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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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예정가 주당 4.9만~6.5만원 수준
공모청약 3월 9~10일..상장예정일 3월 18일
최대주주 SK케미칼, 구주매출로 3700억~4900억 현금화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첫 상장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124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이고,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가 4.9만~6.5만원…3월 9~10일 청약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신주 1530만주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6120만주)의 25% 수준으로 주당 발행가액은 4만9000원~6만5000원이다.

신주발행 외에도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 보유주식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놔 이번 IPO 모집규모는 2295만주다.

2295만주중 우리사주조합이 20%인 459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나머지 80%(1836만주)를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에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에서 미청약 잔여주식이 발생할 경우 공모주식의 5%까지 잔여주식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 청약 결과에 따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은 573만7500주~688만5000주로 변동될 수 있다.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3월 9일, 일반공모는 3월 9일과 10일 양일간이다. 배정공고일은 3월 12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보유주식 6000만주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으며, 3749억~4973억원을 현금을 가져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으로 신주발행 1530만주, 구주매출 765만주 등으로 2295만주를 모집해 총 1조2356억(공모가 4만9000원)~1조4918억원(공모가 6만5000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발행주식총수는 당초 6120만주에서 상장 후 7650만주로 25% 늘어난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 지분율은 당초 98%에서 68.4%(5235만주)로 낮아진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에 모집되는 2295만주중 849만1500주를 인수한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각각 527만8500주, 504만9000주를 각각 인수한다.

인수단에 속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는 183만6000주, 114만7500주, 114만7500주를 배정받았다.

이번 상장의 인수대가로 NH투자증권은 33억2800여만원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각각 20억6900여만원, 19억7900여만원을 가져간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백신 위탁생산…긍정적 평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유통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을 담당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석호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스카이셀플루(독감),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바리셀라(수두) 등 자체 개발 백신이 전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백신산업 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지난해 7,8월에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계약을 체결해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과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바백스와 협의중인 코로나19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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