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접종 시작 후 고령 감염자 절반으로 줄어"

박석호 2021. 2. 5. 19: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앞서 보신 것처럼 인구당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률도 상당히 높은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동안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3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인구가 93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인구당 접종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률은 84%에 이릅니다.

[뎀빈스키/이스라엘 주민/70세 : "오늘 2차 접종을 해서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유를 얻겠죠. 밖에도 나가고, 가족도 만나고요."]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지난 16일 동안 이스라엘의 60세 이상 확진자가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연령층의 입원 환자도 26% 줄었습니다.

백신 효과를 최종 단정할 수 없지만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약 5천 명 가운데 95%가 60세 이상이었던 만큼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점진적으로 코로나19에서 탈출해 조심스럽고 책임 있게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천 명을 웃도는 가운데 자발적 접종자도 줄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는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접종자의 건강 정보를 화이자 측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백신을 확보했고, 화이자는 실제 접종의 효과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