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 '中 방송사 제재'에 "명백한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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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영국 당국이 중국 공산당 통제를 이유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CGTN은 영국 여러 매체와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공산당의 통제를 이유로 CGTN의 방송 허가를 취소한 것은 정치적 압박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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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은 영국 당국이 중국 공산당 통제를 이유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의 방송 면허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영국은 한편으로 언론의 자유를 주창하면서 한편으로는 사실을 외면하고, CGTN의 영국 내 방송 송출에 간섭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이자 정치적 압박"이라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영국이 즉시 정치적인 농락을 멈추고 잘못을 바로잡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필요한 조처를 잠시 연기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필요한 조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중국 매체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CGTN은 영국에 자리 잡은 지 이미 18년이 넘었다"면서 "줄곧 중국과 영국 양국 국민간 소통과 이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CGTN은 영국 여러 매체와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공산당의 통제를 이유로 CGTN의 방송 허가를 취소한 것은 정치적 압박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4일(현지시간) 자체 조사 결과 CGTN이 독자적인 편집권 없이 공산당 지휘에 따라 방송을 내보내 국내법을 위반했다며 방송 면허를 취소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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