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줄고 식당·술집 '북적'.."느슨해진 경각심 우려"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는 아직 2.5단계이지만, 회사마다 재택근무를 줄이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중교통도 식당도 전보다 북적이고, 술집을 찾는 사람도 늘었는데요.
경각심이 느슨해진 때에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가 감염이 다시 확산하면 어쩌느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되자 소문난 맛집에는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기 공간이 마땅치 않은 탓에 기다리는 사람들은 바투 늘어섰습니다.
식당 안도 북적북적합니다.
[김범영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 솔직히 걱정은 되죠. 왜냐면 4명 제한이라고 해도 실제 꽉 차 있으니까요, 점심시간에는.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한동안 유동 인구가 줄었던 출퇴근길도 다시 붐빕니다.
재택근무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행 거리 두기 단계에서는 직원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류명해 / 서울 오금동 : 전철로 출근할 때 보면 사람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재택근무를 많이 하지 않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설 연휴 전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정부 예고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길어지는 거리 두기로 지치긴 해도 다시 감염이 퍼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겁니다.
[김태원 / 서울 연희동 : 확진자 수도 그렇게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았고 지금 다들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분위기라서 완화하면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느슨해진 경각심도 걱정입니다.
[조은성 / 인천 청라동 : 최근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고등학교 졸업한 학생들이 술집 같은 데서 줄 서서 술 마시더라고요. 그럼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침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접어두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최은아 /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 완화되면 가장 좋은 건 가족과 친척, 친구 만나서 여행 먼저 가고 싶어요. 마음은 기대됩니다만 확진자 수를 보면 왕래 안 할 때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시민들은 고강도 방역 조치를 견디며 자발적으로 지켜온 다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방역 조치를 현명하게 결정해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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