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에 등장한 특별한 화장실은?

권대익 2021. 2. 5.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암병원은 최근 장루(腸瘻)ㆍ요루(尿瘻) 환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을 대장암센터와 비뇨암센터가 위치한 서울대암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됐다.

양한광 서울대암병원장은 "최근 암병원은 새로 개발한 BI(Brand Identity) 메시지에 '당신과 함께합니다'를 담았다"며 "환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장루ㆍ요루 화장실을 조성한 것처럼, 앞으로도 직원 및 암 환자들과 뜻을 모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암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장루(腸瘻)ㆍ요루(尿瘻) 환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 모습.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암병원은 최근 장루(腸瘻)ㆍ요루(尿瘻) 환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을 대장암센터와 비뇨암센터가 위치한 서울대암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됐다.

장루와 요루는 수술 이후 일반적인 방법으로 배설을 할 수 없을 때, 임의로 만드는 구멍이다. 장과 요관을 복부로 유도해 체외로 대소변을 배출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들은 장루ㆍ요루에 연결된 배액 주머니를 정기적으로 비우고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공공 화장실에서 이를 처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허리를 숙여 배액 주머니를 비우는 과정에서 오물이 튈 수 있고 세면대도 멀어 닦아내기 불편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환자의 불편함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장루ㆍ요루 환자 전용 화장실을 마련했다. 특히, 장루ㆍ요루 환자가 많은 암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관련 내용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하고 후원금을 모았다.

양한광 서울대암병원장은 “최근 암병원은 새로 개발한 BI(Brand Identity) 메시지에 ‘당신과 함께합니다’를 담았다”며 “환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장루ㆍ요루 화장실을 조성한 것처럼, 앞으로도 직원 및 암 환자들과 뜻을 모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