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대구 수성구에 새 거처 마련..2월 중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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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의 한 공공임대아파트에 30년째 머무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최근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새 거처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구시와 시의회는 이 할머니가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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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 달서구의 한 공공임대아파트에 30년째 머무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최근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새 거처를 마련했다. 대구시 등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넓고 안락한 공간으로 새단장한 후 이달 중순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새 거주지는 전용 면적 84.99㎡로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중구의 희움역사관과 자동차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구시와 시의회는 이 할머니가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전국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6명으로 대부분은 공공임대주택, 쉼터, 개인주택 등 열악한 거주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아파트를 임대해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기는 대구시가 처음이다.
권영진 시장은 "할머니께서 편안한 새 보금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여성인권운동가로서 건강하게 활동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5월 위안부 관련 단체 후원금 사용이 투명하지 않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아 할머니는 대구에서 연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연(정의기억연대),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신분인 윤미향씨를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위안부 피해를 증언해 온 활동가다. 그는 2007년 미국 하원 공개 청문회장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런 일화는 그를 소재로 만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도 담겨 있다. 여성 인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애산 인권상' 첫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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