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품는 서울시장 후보들..창업정책 대변화 예고?

최태범 기자 2021. 2.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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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잇따라 '친(親) 스타트업' 행보에 나섰다.

아직 각 후보들이 뚜렷한 공약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향후 서울시정에서 스타트업 관련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안철수 "서울 행정에 블록체인 도입"━스타트업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공동주거·업무공간 '논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행정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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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사회복지 직능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잇따라 ‘친(親) 스타트업’ 행보에 나섰다. 아직 각 후보들이 뚜렷한 공약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향후 서울시정에서 스타트업 관련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안철수 “서울 행정에 블록체인 도입”
스타트업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공동주거·업무공간 ‘논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행정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 선도국인 에스토니아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서울시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 블록체인을 도입하니 행정이 너무 투명해서 다른 나라에서 오히려 도입을 꺼릴 정도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기관에 선제 도입해 개인정보 보안을 철저하게 담보하는 조건 하에서 각 의료기관이 서울시민의 의료정보를 공유해 제때 적절한 치료와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소상공인 구독경제 구체화”
[서울=뉴시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4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업체 런드리고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박영선 예비후보 캠프 제공) 2021.02.04. photo@newsis.com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을 총괄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같은 날 비대면 세탁서비스 스타트업 '런드리고'를 방문했다. 서울시 대전환 공약으로 제시한 ‘소상공인 구독경제 생태계’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다.

런드리고는 월정액 방식을 도입한 구독경제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모바일로 세탁을 신청하면 알아서 수거해 세탁한 뒤 다시 배송해준다. 전용 빨래 수거함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로 인기를 끌며 누적 2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경원 “창업실패 패자부활전 마련”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3. photo@newsis.com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강남구 민관협력형 팁스타운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방문해 스타트업 대표들, 엔젤투자자·벤처캐피탈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각종 창업 규제와 미흡한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창업의 실패율이 높아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걷어내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창업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창업 실패확률을 줄이고 데스밸리를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창업에 실패한 청년들도 패자부활전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서울시를 창업그라운드로 만들어 5년 후에는 세계 10위권 창업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세상”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상호 의원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내 청년스타트업 업체를 방문해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1.02.02. photo@newsis.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N15)을 방문했다. 엔피프틴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우 의원에게 제조 창업 활성화 아이디어 제안서를 건넸다. 우 의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사례를 설명하며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령 블록체인의 경우 정부가 가상자산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서울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정책에는 한계가 많다. ‘빛 좋은 개살구'식 스타트업 정책이 마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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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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