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속 '비대면' 대세..홈쇼핑업계, 코로나19 특수 누렸다

김종윤 기자 2021. 2. 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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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홈쇼핑업계는 전반적인 유통업 부진 속에서도 선전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4% 늘어난 1535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반적인 유통업 부진 속에서도 비대면 강점이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유료회원과 라이브커머스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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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늘자 건기식·간편식 매출 급성장
(뉴스1DB)©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홈쇼핑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쇼핑을 즐기려는 집콕족이 늘어난 덕분이다.

최근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간편식과 건강기능식을 앞세운 것도 실적 향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진한 여행 상품 대신 인기 제품 방송에 주력하면서 실적 상향을 이끌어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상승했다.

홈쇼핑업계는 전반적인 유통업 부진 속에서도 선전했다. 비대면이란 강점을 내세워 집에 머무르는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실제 GS홈쇼핑 매출 구조를 보면 Δ모바일쇼핑(56.3%) ΔTV쇼핑(34.9%) ΔPC기반 인터넷쇼핑(7.2%)으로 조사됐다. 간편하게 쇼핑하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 상품 대신 먹거리와 건강기능식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봤다. 이는 예년보다 면역력에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대표 브랜드 확대와 미디어커머스 강화를 통해 핵심 사업 역량을 키우겠다"며 "그동안 활발히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과 협업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4% 늘어난 1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높은 상품(식품·주방·홈인테리어)의 우수한 실적과 판매관리비의 효율적인 관리가 작동했다.

NS홈쇼핑이 판매하는 간편식(NS홈쇼핑)© 뉴스1

CJ오쇼핑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셀렙샵에디션·다니엘크레뮤와 같은 자체 브랜드 독점성으로 집콕족을 공략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패션·리빙·건강식품 중심으로 자체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모바일 플랫폼 강화와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 역시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개별기준)은 전년 대비 20.5% 늘어난 6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정간편식 매출이 성적 향상에 큰 역할을 맡았다. 대표적으로 유명 맛집과 손잡은 '하동관의 하동가곰탕' 제품은 수천 세트를 팔아치웠다.

홈쇼핑업계에선 소비자 입맛에 맞는 MD 구성과 방송 편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새로 유입된 고객에게 편의성을 꾸준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반적인 유통업 부진 속에서도 비대면 강점이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유료회원과 라이브커머스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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