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운대 호텔 예약률 60%로 상승..거리두기 상황선 '만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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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 해운대 일대 고급호텔 예약률이 상승했다.
5일 부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중 일부 날짜는 예약률이 약 60%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 한 고급호텔 관계자 A씨는 "코로나로 예약률이 계속 저조한 상황이었다가 최근에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설 연휴 내내 예약률이 60% 수준인 것은 아니고 하루 이틀 정도만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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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 해운대 일대 고급호텔 예약률이 상승했다.
5일 부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중 일부 날짜는 예약률이 약 60%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4일까지 부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 수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이 제한된다. 비율로는 약 66.6% 정도만 예약을 받을 수 있다. 예약률 60% 수준은 거의 ‘만실’인 셈이다.
해운대 한 고급호텔 관계자 A씨는 “코로나로 예약률이 계속 저조한 상황이었다가 최근에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설 연휴 내내 예약률이 60% 수준인 것은 아니고 하루 이틀 정도만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 해변에 위치한 B호텔도 이번 설 연휴 예약률이 평소보다 10~20% 이상 상승한 60% 수준이다.
B호텔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예약률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부산지역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설 연휴도 다가오면서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호텔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호텔 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예약률이 상승한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해운대 C호텔 관계자는 “예약을 객실 3분의 2 이내로만 받을 수 있어서 ‘만실’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북적이는 수준은 아니다”며 “그래도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는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D호텔 관계자는 “보통 연휴 때는 예약률이 90%는 넘어야 호황으로 본다”며 “지금은 코로나와 방역 지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투숙객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일정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투숙객의 절반 이상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30%는 부·울·경 지역에서 온다. 보통은 2인 투숙객이 많지만, 설 연휴에는 3~4인 가족 단위 투숙객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설 연휴에 대규모 확산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동식 동아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설 연휴가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2~3월 중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될 텐데, 대규모 확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지침을 준수해서 가족을 방문하더라도 시간대를 달리해서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확진자는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대규모 집단감염은 줄어들었지만 일상생활 전파가 늘면서 하루 400명 내외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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