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순익 1조3천억, 30%↓.."충당금 등 선제비용 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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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천7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러한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천63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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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천7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1조8천722억원)보다 30.18% 줄어든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따로 떼어 보면, 우리금융의 전체 순이익은 1천665억원으로 2019년 4분기(2천65억원)보다 19.37%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예상보다 적은 작년 4분기 순익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 각종 비용 요인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각종 안 좋은 요인들을 2020년에 모두 털고 간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작년 연간 이자이익은 5조9천985억원으로 전년보다 1.78%(1천48억원) 늘었으나, 비이자이익은 8천224억원으로 21.42%(2천242억원) 줄어들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천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저비용성 핵심 예금의 증가 등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두 차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영업수익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작년 말보다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 비율은 각각 87.5%, 151.9%를 기록했다.
이러한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미래전망 반영 충당금 적립 등 3천230억원, 사모펀드 관련 비용 적립 2천180억원 등 총 7천84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7%, 총자산이익률(ROA)은 0.40%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천6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9.45%(1천423억원) 줄어든 것이다.
은행의 NPL 비율은 0.42%, 연체율은 0.27%로 자산 건전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업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외 우리카드는 1천202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29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을 개선시키며, 선제적 비용 적립으로 미래를 대비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지주 전환 3년 차를 맞아 공고해진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2020년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 주당 배당금 등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3월 초 이사회를 거쳐 공시할 예정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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