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문회서 北원전 공방.."국력낭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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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북한원전 건설 추진'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데 대해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정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이재정 의원은 "이런 논의를 국회에서 해야 하는 것도 씁쓸하다"며 "이 논란 자체가 휘발성 강한 원전이라는 소재와 북한이라는, 우리 사회에서 '레드 콤플렉스' 안에서 왜곡·조망돼온, 그런 사안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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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국회의 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북한원전 건설 추진'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데 대해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정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핵무장을 한 북한에 핵 발전소를 지어준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발상"이라며 "그런데 그런 보고서를 우리 산업부 공무원들이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가 만들어진 2018년 5월 이후 상황을 보면, 원자력 발전에 크게 기대하는 듯했던 북한이 갑자기 개성공단을 폭파하고, '약속을 저버린 남한 때문'이라고 했다"며 "원전건설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2003년 '대북불법송금 사건'을 거론하며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은 불법이 확인되면 김대중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하고 수사대상이라고 했다"며 정 후보자를 에둘러 압박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산업부 문건은) 전혀 정부 차원에서 검토된 것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가안보실장 시절 이런 문건을 본 적 없느냐' 질문에도 "없다"고 단언했다.
반면 민주당은 불필요한 정쟁몰이라고 일축하며 정 후보자를 엄호했다.
윤건영 의원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더 국력을 낭비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깔끔히 정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정 의원은 "이런 논의를 국회에서 해야 하는 것도 씁쓸하다"며 "이 논란 자체가 휘발성 강한 원전이라는 소재와 북한이라는, 우리 사회에서 '레드 콤플렉스' 안에서 왜곡·조망돼온, 그런 사안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태권브이까지 등장했다"며 "제 사무실 문서를 보니 하나 같이 VIP에게 보고된 문서 같다. 지역구의 혁신 성과 관련 문건인데, V1, V2, VF까지 있다. VF는 '파이널 버전'"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원전 관련 문건에 적힌 'v'가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의 약자라는 주장을 폈다가 철회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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