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간호사 관련 확진자 광주서 목욕탕 이용..위험도 평가(종합)

나주 간호사 관련 광주지역 확진자 가족·지인 등 16명
효정요양병원 확진자 1명 숨져..광주 사망자 누적 19명
장성 거주자 1명 추가돼 전남 누적 762명·광주 1880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에서 나주 간호사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된데 이어 감염자가 이용한 목욕탕을 통한 연쇄감염 현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위험도 평가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광주 효정요양병원 종사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5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기준 나주 간호사 관련해 4명, 광주안디옥교회 2명,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의 밀접촉으로 인해 3명 등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188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광주1872번~1880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1872번·1873번·1875번·1879번 확진자는 전남738번 확진 관련 감염자이다. 이들 중 1명은 또 지난 3일 광주 남구의 모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사우나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용자 5명과 가족 2명 등 총 7명이 나옴에 따라 긴급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또 목욕탕 이용자들에게 선별진료 검사를 통보했으며 57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로써 나주 간호사 관련 광주지역 확진자는 가족과 지인 등 16명으로 늘었다.

광주1874번·1878번 확진자는 안디옥교회 관련이며 이 중 1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 교인의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1876번·1877번 확진자는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인 광주1847번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광주1880번 확진자는 최근 광주지역 집단감염지 중 한 곳인 성인오락실 관련이며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도 52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광주에서는 확진자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19명으로 증가했다.

효정요양병원에서 감염이 확인된 광주1857번 확진자는 요양병원전담치료시설로 지정된 헤아림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사망했다.

전남에서는 장성 거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762번으로 등록됐다.

전남762번 확진자는 효정요양병원 종사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지역감염 697명, 해외유입 65명 등 총 762명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지역 감염 사례는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뒤늦게 검사를 받아 가족과 지인들까지 전파되고 있고 무증상 감염자도 많다"며 "타지역 출장이 많은 가족은 1명이라도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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