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자 출근길 지옥의 도로..국토관리청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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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렸던 지난 3~4일 경기북부 핵심도로인 '3번국도 우회도로'에 제설관리가 미숙해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진데다 아직도 일부 빙판길 제설작업이 덜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도로 관리기관은 지자체가 아닌 '의정부국토관리청'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오죽 답답했으면 일부 시민이 국토관리청 마당 한 귀퉁이에 제설차량이 주차된 상태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 쉬고 있다는 등의 하소연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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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시·군 밤샘 제설작업과 대조" 시민들 원성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폭설이 내렸던 지난 3~4일 경기북부 핵심도로인 '3번국도 우회도로'에 제설관리가 미숙해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진데다 아직도 일부 빙판길 제설작업이 덜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도로는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돼 의정부시 초입부터 연천군까지 이어진 경기중북부의 핵심교통망이다.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등 5개 지역에서 이 도로 진출로가 마련돼 평소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잦다.
지역민과 각 지자체 제설담당 및 교통경찰관들에 따르면, 대설이 내렸던 직후인 4일 출근길은 이른 바 지옥의 도로였다고 한다.
반면 5개 시군의 주요 도로는 말끔하게 제설작업이 완료된 상태였다. 이렇게 비교되는 이유는 뭘까.
이 도로 관리기관은 지자체가 아닌 '의정부국토관리청'이기 때문이다.
의정부지역의 한 교통경찰관은 "우회도로에서 출근길 빙판길로 난리통이었다. 차들이 미끄러지고 뒤엉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미리 염화칼슘을 제대로 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관리주체인 의정부국토관리청에 아무리 지원을 요청해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특히 의정부, 양주, 포천 등 3개 시민들이 몰리는 의정부성모병원~양주 진입로, 신곡동 진입로 등의 구간은 지옥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죽 답답했으면 일부 시민이 국토관리청 마당 한 귀퉁이에 제설차량이 주차된 상태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 쉬고 있다는 등의 하소연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던 당일 밤새 각 지자체는 24시간 바상체제로 제설작업했으나 결국 '우회도로'만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이는 다수 시민들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국토관리청 제설담당자는 "45~47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제설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 당일 염화칼슘 1400~1500톤을 사용했다. 관할구간이 넓기 때문에 제설하면 자꾸 눈이 쌓여서 우리가 마치 제설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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