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연 매출 2조' 엔씨는 아직도 목마르다.. "콘솔·K팝 플랫폼도 자신"

장우정 기자 2021. 2. 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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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는 국내 3대 게임사로 꼽히는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고, 지난해 매출액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투자홍보(IR) 실장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콘솔(게임기기)을 즐기던 유저들이 모바일 MMORPG를 쉽게 즐기지는 못할 것이지만, 그와 별개로 캐주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를 경험한 유저들이 현지에서 많이 증가했다"며 "타깃은 콘솔 유저뿐 아니라 이런 모바일게임 경험을 해본 유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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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P의 힘… 사상 첫 연 매출 2조 달성
‘블소2’ ‘트릭스터M’ 등 신작 줄줄이 대기
"포트폴리오 확대해 수익원 늘려나가겠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2’.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036570)는 국내 3대 게임사로 꼽히는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고, 지난해 매출액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 각각 급증한 것이다. 최신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M’과 전작인 ‘리니지M’ 등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이 활약한 덕분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 2’, 캐주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을 국내 출시하고, ‘리니지2M’을 해외 지역(대만·일본)에 서비스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익원을 다양화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오는 9일 사전예약과 함께 온라인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는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 2’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진출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콘솔게임이 주류인 북미,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투자홍보(IR) 실장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콘솔(게임기기)을 즐기던 유저들이 모바일 MMORPG를 쉽게 즐기지는 못할 것이지만, 그와 별개로 캐주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를 경험한 유저들이 현지에서 많이 증가했다"며 "타깃은 콘솔 유저뿐 아니라 이런 모바일게임 경험을 해본 유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콘솔에서도 다양한 게임을 내놓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 실장은 "2022년이 되면 여러 개 콘솔게임이 빠르게 출시될 것"이라며 "향후 8~9년간 콘솔게임에서 멀티플레이어 게임들, 이용자 경쟁을 유발하는 게임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가 강점을 갖고 있는 MMORPG 장르를 콘솔게임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콘솔에 특화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1월 28일 야심 차게 글로벌 134개국에 동시 출시한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에 대해서도 "타사가 갖고 있지 않은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등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우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비스 불안정성, 부자연스러운 아이돌의 AI 음성, 아이돌에 대한 과도한 상품화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게임처럼 접근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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