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지 "'미스트롯2' 덕분에 성장, 나만의 장르 찾았다"(인터뷰)

정유진 기자 2021. 2.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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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트롯2' 영지 프로필 사진. 제공ㅣTV조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영지가 '미스트롯2'을 돌이키며, 프로그램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지는 5일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트로트를 배우고 싶어 '미스트롯2'에 참가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 노래에 대한 자세가 더 진지해졌고, 깊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영지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에 참가해, 남다른 가창력과 애절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 왔다. 예선부터 승승장구로 올라온 그는 본선 3차전에서 아쉽게 탈락, 준결승전을 앞두고 '미스트롯2'을 떠나게 됐다.

영지는 아쉬움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19년 활동 중에서 제일 큰 관심을 받았다. '미스트롯2'로 19년 관심을 한방에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받은 관심보다 오히려 더 크게 받은 거 같다. 정말 감사하고 신기하다. 남의 일 같다"며 감격했다.

그룹 버블시스터즈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영지가 '미스트롯2'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질 당시 심사위원 합류로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미 명품 보이스로 '보컬 만렙'인 그가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자로 나서는 것이 낯설다는 반응이었다. 이러한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그는 참가자로 경연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영지는 "'미스트롯2'으로 노래, 무대에 대한 자세가 더 진지해졌다. 깊이가 생긴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많이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면서 "저보다도 오히려 제작진이 불편해 할까봐 걱정해주시더라"고 프로그램과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무대를 잘 꾸밀 수 있도록 섬세하게 신경 써주신다. 제가 무대에 설 때마다 고민해주시고, 최선을 다해 만들어주셨다. 어떤 소속사 직원이나 스태프 분들보다도, 저 하나만 바라보고 만들어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연신 표현했다.

무엇보다 '영지의 트로트'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사실 영지는 힘들 때 손 내밀어준 트로트를 제대로 하고 싶어, '미스트롯2' 출연 전부터 트로트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곡과 가사를 직접 쓰며 연습했지만, 하면 할수록 트로트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그는 "트로트가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 내가 할 수 있는 트로트가 무엇일지 혼자 찾으려니 쉽지 않았다. 그러다 '미스트롯2'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트로트를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깊이 알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영지의 트로트'를 찾자는 것이 출연 계기고, 목표였다"고 털어놨다.

경연이 끝난 이 시점에서 '영지의 트로트'를 찾았다고 했다. 영지는 "제가 할 수 있는 트로트가 뭔지 알았다. 저는 트로트의 꺾기보다는, 감성 트로트에 알맞은 사람이다. '미스트롯2'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았다"고 했다.

'영지의 트로트'가 발라드와 다를 것이 없다는 일각의 시선에는 "음악에도 세월이 묻어난다. 발라드에서 더 무르익고 깊이 있어지면 트로트라고 생각한다. 물론 장르 가지고 많이 싸우지만, 그걸 깰만한 아티스트가 나타나면 될 것 같다"며 발라드와 트로트의 경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영지는 계속해서 트로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스트롯2' 이전부터 준비하던 앨범을 현재 다듬고 있다고. '미스트롯2'로 찾아낸 '영지의 트로트'는 빠르면 한달 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영지는 "5곡 정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빨리 만나 뵙고 싶어서, 그 전에 싱글로 먼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미스트롯2'으로 미처 못 보여 드린 것을 앨범에 다 담을 생각이다"고 기대를 높였다.

그는 다시 한번 '미스트롯2' 출연 기회가 있다면 주저 없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무조건 참가자로 말이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무조건 참가자로 경연할 것이다.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 경연할 수 있는 저라서도 고맙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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