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맘카페 찾은 웨이브 대표.."유아 콘텐츠에 성인물 노출 진심으로 죄송"

노재웅 2021. 2.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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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의 이태현 대표가 최근 유아용 콘텐츠에 성인물이 노출됐던 사태와 관련해, 직접 유명 맘카페들을 찾아가 사과문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웨이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부터 '강남엄마 VS 목동엄마' '분따' '강남 3구맘' '안평맘' '강양맘' '파주운정맘' '양산이야기' '대구맘 365' '책세상 맘수다' 등 9곳의 맘카페에 직접 사과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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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 심리상담 치료 책임질 것"
성인물 서비스 중단, 어린이 계정 신설
어린이 위한 콘텐츠 개선 방침 발표
맘카페 ‘분따’에 게재한 이태현 웨이브 대표의 사과글 전문.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의 이태현 대표가 최근 유아용 콘텐츠에 성인물이 노출됐던 사태와 관련해, 직접 유명 맘카페들을 찾아가 사과문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웨이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부터 ‘강남엄마 VS 목동엄마’ ‘분따’ ‘강남 3구맘’ ‘안평맘’ ‘강양맘’ ‘파주운정맘’ ‘양산이야기’ ‘대구맘 365’ ‘책세상 맘수다’ 등 9곳의 맘카페에 직접 사과글을 올리고 있다.

카페 운영 방침상 글 게재가 어려운 곳은 댓글로 사과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현재 계속해서 다른 맘카페 및 커뮤니티와도 직접 사과를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직·간접적인 피해자를 찾아 피해보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성인에로물의 서비스 중단과 어린이 전용계절 신설 등 후속대책도 강구할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웨이브 고객님들과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걱정에 대해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으로 깊은 자책과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겠지만, 웨이브는 이번 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부모님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인에로물 서비스 중단,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어른용 콘텐츠에 대한 원천적 차단을 위한 어린이 전용계정 개설, 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투자펀드 조성 등 ‘안전한 웨이브’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영화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에 성인물 영상이 송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사태 발생 당시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이 같이 보고 있는데 야동이 나와 놀랐다’는 여러 인증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웨이브 측은 “대표님께서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소통하고 싶어한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건 피해아동에 대한 심리치료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빨리 피해자들을 찾아 취합이 되면 보상도 바로 이뤄질 예정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대책도 시급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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