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이달 중순께 새 거처로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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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30년간 거주한 공공임대아파트를 떠나 새 거처로 입주한다.
대구시는 5일 수성구 한 아파트에 이 할머니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달 중순께 입주할 수 있도록 내부 수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 이후 국민적 관심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으로 임대아파트에서 나와 시내 모처에서 임시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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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30년간 거주한 공공임대아파트를 떠나 새 거처로 입주한다.
대구시는 5일 수성구 한 아파트에 이 할머니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달 중순께 입주할 수 있도록 내부 수리 중이라고 밝혔다.
시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할머니가 다니는 병원, 위안부피해자를 기리는 희움역사관에서 가까운 도심권 아파트(방 3개, 화장실 2개)를 마련했다.
할머니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2주간 전면 리모델링한다.
그동안 이 할머니는 거주 공간이 좁아 찾아오는 국내외 손님맞이에 불편을 겪었고, 간병인이나 자원봉사자 등이 머물 공간이 없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 이후 국민적 관심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으로 임대아파트에서 나와 시내 모처에서 임시거주했다.
시의회는 할머니가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산 4억원을 확보하고 새 거주지를 물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6명으로 대부분 공공임대주택, 쉼터, 개인주택 등에 생활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아파트를 임대해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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