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군산항에 '해상특송화물 통관장' 설치 추진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2021. 2.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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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참여연대 "직장내 성희롱 문화재단 대표 경징계는 시대착오"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보상 완료..내년 초 착공 계획
"주의!" 전북 설 연휴에 화재 빈발..최근 5년간 108건

(시사저널=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전북 군산항을 전자상거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상특송화물 통관시설이 내년에 들어설 전망이다.

전북도는 4일 종합물류기업 ㈜한진, 군산∼중국 스나오(石島) 직항로 운영 선사인 석도국제훼리㈜와 함께 군산항에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 유치를 위한 해상특송화물 통관장 설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군산항 전경 ⓒ시사저널DB

현재 전자상거래 해상특송화물은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통관이 이뤄진다.
 
도는 군산항이 중국 산둥성(山東省)과 최단 거리에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산∼스다오 간 주 6회 화물서비스가 이뤄져 해상특송화물 유치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군산항 인근 부지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중 해상특송화물 통관장 개장을 목표로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투자계획, 인력 운용 계획, 고용인력 등의 사업계획이 구체화하면 신속한 승인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 해양수산국장은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이 침체한 군산 경제 회복과 군산항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참여연대 "문화재단 대표, 직장내 성희롱 경징계는 시대착오"

익산참여연대는 4일 낸 보도자료에서 "전북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회가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이 인정된 대표이사를 경징계하기로 한 것은 시대착오적 인권 의식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회는 사건 발생 이후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고, 고용노동청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대표이사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견책(의 경징계)을 결정한 이사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에 대해서도 "대표이사의 임명권자이자 이사장으로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사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아 성희롱과 괴롭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보상 완료…내년 초 착공 계획

군산시는 사정동에 건립하려는 군산전북대병원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 100% 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연말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게 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전북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토지 매입작업을 진행해왔다. 

군산전북대병원은 2025년까지 1천853억원(국비 556억원 포함)을 투입해 10만3천497㎡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 500 병실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지어진다.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장례식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병원이 건립되면 통합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의!" 전북 설 연휴에 화재 빈발…최근 5년간 108건

전북지역에서 설 연휴 동안 화재와 인명사고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도 소방본부가 발표한 '소방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설 연휴에 도내에서 108건의 불이 났다. 이 불로 4명이 다치고 1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음식물 조리, 쓰레기 소각 과정 등의 부주의가 64건(59%)으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 19건(18%) 등이었다.

사고도 꾸준했다. 같은 기간 도 소방본부는 5897건의 구급 신고를 받고 3921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 원인은 질병 2천382건(61%), 부상 867건(22%), 교통사고 505건(13%) 순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연휴기간 비상 근무 등 구체적 안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홍영근 도 소방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이동 인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자칫 안전에 소홀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화재 등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익산시, 공설시장 점포 사용료 50% 감면 상반기까지 연장

익산시는 전통시장인 공설시장의 점포 사용료 50% 감면 혜택을 6월까지 연장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점포 사용료를 깎아주고 있다.

익산 공설시장은 금마, 함열, 황등, 남부, 여산 등 5곳에 있으며 점포는 160여개다.  

익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어 감면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며 "침체한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코로나 확산 방지' 남원시, 설 연휴에 승화원 폐쇄

남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승화원을 임시 폐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는 추모공원과 봉안당 등을 이용할 수 없다.

이 외의 기간에는 시설을 개방하지만, 봉안당 안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와 2m 거리 두기 등의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며 "온라인 성묘시스템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전북경찰청, 전통시장 17곳 주변 설 주정차 한시적 허용

전북경찰청은 설을 맞아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4일 밝혔다.

주정차 허용 기간은 5일부터 14일까지다.

이 기간에 전주 모래내시장, 군산 명산시장, 익산 황등시장 등 도내 17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주정차가 허용된다. 

소방시설 주변과 교차로, 횡단보도 등은 주정차 허용 구역에서 제외된다.

정확한 주정차 허용 운영시간과 구간은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거나 전통시장 주변 현수막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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