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년 연속 '3조 클럽'..배당성향은 미정(종합)

최선윤 2021. 2. 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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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146억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10.8% 감소한 2조77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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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3.4조..3연속 3조원대
"배당성향은 3월 초까지 고민해 결정할 것"
"분기배당 실시 추진..시기는 코로나 고려"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146억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보다 0.3%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7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실현했다"며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

라임 등 투자상품 손실과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행한 결과가 반영됐다.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으로 1873억원을 추가 적립했고, 금융투자상품 관련 손실 2675억원을 반영했다.

지난해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조1550억원이었다. 은행과 비은행의 이자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4.6% 증가한 영향이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조38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증권수탁 수수료가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리스금융수수료도 72.6% 늘었다.

그룹의 총자산은 60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10.8% 감소한 2조778억원이었다.

4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0.02%포인트)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전년 보다 19.2% 증가한 606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생명은 전년 대비 43.6% 증가한 1778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9.9% 감소한 15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은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배당성향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노 부사장은 배당성향과 관련해 "3월 초 이사회에서 정해도 시간상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감독당국의 권고대로 20% 수준으로 할 것인지, 다른 요인을 고려할지는 3월 초까지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의 (배당성향) 가이드라인은 존중한다"면서도 "금융기관이 합리적 사유를 찾아 적정한 배당수준을 정하고, 자본적정성 훼손이 전혀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증명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감독당국과 협의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분기배당 실시도 추진 중이다.

노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분기배당을 반드시 실행한다는 계획에는 변동이 없지만 이에 앞서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1분기 분기배당은 어려울 것 같다. 시기는 코로나19 상황과 경제침체가 완화되는 것을 고려해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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