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1월 총파업, 110만 전 조합원 참여..대선 흔든다"

김혜지 기자 2021. 2. 5.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1월 조합원 110만명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에 나서기로 하고 이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021년 11월, 110만명 전체 조합원이 한날한시 동시에 총파업에 참여한다"면서 "이는 1년을 준비하는 투쟁으로 모든 조직 역량을 총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72차 정기 대의원회 개최.."대정부 요구안 관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2021년 72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2.5/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1월 조합원 110만명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에 나서기로 하고 이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5일 개최된 제72차 정기대의원대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올해 핵심사업으로 11월 총파업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국 41개 거점을 연결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2021년 11월, 110만명 전체 조합원이 한날한시 동시에 총파업에 참여한다"면서 "이는 1년을 준비하는 투쟁으로 모든 조직 역량을 총집중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과 함께 대정부 요구안도 낼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요구안 관철을 위해 위력적인 투쟁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파업 이유와 관련해서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이 절실하다"며 "노동법 개악에서 확인했듯 수구보수 세력과 자유주의 개혁 세력은 전혀 차이가 없다. 구조적이고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 일부 개혁적인 정책만으로 노동자 민중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대선을 앞둔 시기,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면서 "그간 민주노총은 조직의 힘을 모두 발휘한 위력적 투쟁을 진행하지 못했다. 110만 전체 조합원의 힘을 발동하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총파업 세부 계획을 확정한 이후 4월까지 현장별로 '1만 총파업 실천단'을 조직할 계획이다.

오는 5월1일 근로자의 날(노동절)에는 자체 방송국인 '대한민국 노동채널 KCTU'(가칭)를 개국해 총파업 투쟁을 널리 선포한다.

자체 방송국은 올해 안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를 30만명으로 키운 뒤 현 집행부 임기 안에 1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6월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결집해 총력 투쟁에 들어간다. 해당 시기는 정부 예산안 수립과 함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돌입하는 시기다.

2030 청년 조합원을 늘리기 위한 교육사업에도 나선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포함한 직업계 고등학교 청소년과 2년제 전문대 학생 등을 대상으로도 조직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로써 11월 총파업에서 사상 첫 '청년 노동자 대회'를 성사, 청년 민주노총으로서의 위상을 떨친다는 방침이다.

이날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내놓으면서는 "개혁적 노동정책을 포기하고 '혁신 경제'를 앞세운 친 재벌 정책으로 돌아섰으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보수 양당에 대한 국민 지지가 약해졌지만 진보정당 또한 대안적 정치세력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2022년 대선,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에 대선판을 흔들고 노동에 기반한 진보정치의 복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icef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