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실적 나홀로 후진..이와중에 파업 향해가는 노조
노조 파업투표서 57% 찬성
내주 총회열어 파업시기 논의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020년도 노사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연초부터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 와중에 노조는 역대 최저 찬성률이긴 하지만 조만간 파업 수순에 돌입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올해 1월 국내 완성차 업체별 내수 판매 실적에서 르노삼성차만 지난해 1월 대비 역성장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르노삼성차는 올 1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353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1월 내수 실적을 견인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4.2%나 감소한 1975대에 불과했다. 물론 1월 수출은 작년 1월보다 35.6%나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이는 XM3 차량의 유럽 수출 초도 물량 선적이 반영된 결과다. 따라서 향후 유럽 코로나19 상황이나 공급 안정성 유지 여부에 따라 수출에서도 마냥 장밋빛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나머지 국내 완성차 제조사 4곳의 1월 내수 실적은 모두 지난해 1월보다 올랐다. 현대차 25%, 기아는 12% 성장률을 기록했고 노사 임단협 타결 후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GM도 19.7% 성장했다. 심지어 현재 유동성 위기에 빠진 쌍용차마저 1월에는 1.6%로 소폭이나마 성장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2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57.1% 찬성률을 나타냈다. 다만 이번 찬반 투표에는 르노삼성차 내 4개 노조 가운데 대표노조와 금속지회 소속 조합원만 참가했다. 이로써 찬성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조는 4일 열린 교섭에서도 사측과 별다른 합의 진전을 이끌어내지 못해 다음주 임시총회를 열어 파업 시기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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