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D-1' 최지만은 연봉조정에서 승리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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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의 연봉조정 결과 발표까지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최종 소명까지 밝힌 최지만은 과연 자신이 원하는대로 연봉조정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최지만의 연봉조정은 승리할 수 있을까.
그랬기에 시즌 종료 직후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 최지만에 대해 외신에서는 '논텐더 방출'이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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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의 연봉조정 결과 발표까지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최종 소명까지 밝힌 최지만은 과연 자신이 원하는대로 연봉조정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탬파베이 레이스와 최지만의 연봉조정 결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3년을 채운 최지만은 첫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는 1~3년차는 사실상 최저연봉에 달하는 금액만 받는다. 하지만 4~6년차는 자유계약으로 풀리지 않는 이상 구단과 연봉조정을 통해 급료상승을 노릴 수 있다. 6년까지 서비스타임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선수측이 원하는 금액과 구단이 원하는 금액의 중간 지점에서 합의한다. 하지만 이 금액에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연봉조정에 들어가며 선수 측과 구단 측이 제시한 두 금액 중 중간 금액이 아닌 아예 한쪽 손을 들어주게 된다.
5일 기자회견을 연 최지만은 “5임 아침 최종소명을 끝냈다”고 했다.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가 6일 결과를 발표한다.
최지만 측은 245만달러를 요구했고 탬파베이 구단은 제시한 연봉은 185만달러를 제시했다. 60만달러의 차이로 약 6억7500만원의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렇다면 최지만의 연봉조정은 승리할 수 있을까.
최종결과를 봐야하지만 쉽지 않다. 최지만은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서 60경기 중 42경기를 나왔지만 2할3푼의 타율에 그쳤다. 출루율도 3할3푼1리, 장타율은 4할1푼이었다. 1루수의 가장 큰 덕목인 장타에서 매우 아쉬웠다.
f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에서 0.3에 그쳤고 140타석이상 나온 223명의 타자 중 170위에 해당하는 낮은 WAR이었다. wRC+(조정득점생산력)에서도 103에 그쳐 평균인 100에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루수 포지션은 아무래도 전체 포지션 중 가장 공격력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수치다.
수비는 어땠을까. 250이닝 이상 나온 1루수 중 DRS(디펜시프런세이브)에서 1을 기록해 23명 중 9위 그룹에 속했다. 딱 중간 수준을 한 것. UZR/150(150경기에 출전했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수준 선수보다 얼마나 실점을 막아냈나를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1.7로 9위였다.
즉 최지만은 타격은 하위권, 수비는 중위권 수준의 1루수로 2020시즌 활약했다. 그랬기에 시즌 종료 직후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 최지만에 대해 외신에서는 ‘논텐더 방출’이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다.
결국 최지만이 믿을 것은 2019시즌 19홈런에 플래툰으로 나와 fWAR 2.0을 기록했던 지난 성적이다. 이부분에서 가점을 받는다면 60만달러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은 57만500달러였다. 즉 최지만은 이번 연봉조정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지난해 최저 연봉정도 수준을 더 받느냐 놓치느냐로 귀결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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