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득실마진 –6.6의 테리코 화이트, 삼성은 확실한 활용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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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코 화이트의 효율이 삼성에서는 확실히 플러스가 될 수 있을까.
김시래가 그간 고민이었던 정통 포인트가드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화이트 활용법이다.
결과적으로 기록부터 놓고 보면 화이트는 LG에서 뛴 9경기에서 평균 –6.6점의 출전 코트 마진을 기록했다.
과연 삼성은 현재의 포워드, 센터진을 앞세워 화이트의 효율을 극강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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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지난 4일 창원 LG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로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를 보내는 반대급부로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를 새 식구로 맞았다. 아직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충분히 살아있는 삼성으로서는 함께하게 된 두 선수가 그간 가려웠던 곳을 긁어줘야 한다.
김시래가 그간 고민이었던 정통 포인트가드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화이트 활용법이다. 외국선수 신장 제한이 폐지된 상황에서 빅맨이 아닌 단신 스코어러형을 코트에 투입하는 건 전술적으로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LG가 캐디 라렌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화이트를 영입한 약 한 달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기록부터 놓고 보면 화이트는 LG에서 뛴 9경기에서 평균 –6.6점의 출전 코트 마진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팀은 2승 7패에 그쳤다.
개인 기록은 평균 14분 33초를 뛰는 동안 11.2득점 2.9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은 경기당 평균 1.6개가 꽂혔으며, 성공률은 31.1%였다. 팀 적응에 대한 문제도 있었기에 마냥 좋지 못한 활약이었다고 할 순 없지만, 조성원 감독이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화이트를 기용할 때 박정현에게 많은 부담이 가중되면서 결국 부상까지 왔다”라며 문제를 풀기 쉽지 않음을 내비쳤을 정도였다.
지금까지는 아이제아 힉스, 케네디 믹스 등 빅맨과 동시 출전이 이뤄졌지만, 화이트가 뛸 때는 골밑에서 맡아야 할 볼륨이 더욱 커진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오히려 리바운드가 떨어진 상태인 김준일이 다시 살아나야 할 때다.
삼성은 최근 연패를 끊은 이후 직전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패배, 연승 기회를 놓쳤다. 아직 6위 인천 전자랜드와 2경기차뿐인 만큼 얼마든지 반등의 기회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서 5라운드 처음으로 만나는 상대가 LG다.
과연 삼성은 현재의 포워드, 센터진을 앞세워 화이트의 효율을 극강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LG와는 다른 활용법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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