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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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WTO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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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산업부는 5일 유 본부장의 후보직 사퇴를 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WTO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통상강국으로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WTO 개혁·디지털경제·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세계적 이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WTO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세 차례의 회원국 협의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함께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WTO가 회원국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고지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WTO는 응고지 후보를 사무총장 후보로 추대하려 했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가 유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무총장 추대는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
유 본부장의 후보 사퇴에 따라 WTO 일반 이사회는 회원국과 협의해 차기 사무총장 추대 일정을 정하고, 이달 중 응고지 후보를 추대할 전망이다.
박영민 기자(py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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