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부정부패 아닌 복지로 나라 안 망해"

김경태 2021. 2.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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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내가 퍼주기를 하는 포퓰리스트로 몰리고 있는데, 어느 나라도 잘 쓰도록 지원해서 망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복지를 많이 해서 망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망한) 나라들을 보면 부정부패한 나라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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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대원과 대화서 "국민에게 복지 지원해서 망하는 경우 없어"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내가 퍼주기를 하는 포퓰리스트로 몰리고 있는데, 어느 나라도 잘 쓰도록 지원해서 망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복지를 많이 해서 망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망한) 나라들을 보면 부정부패한 나라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19대원과 대화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5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9대원과 영상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2.5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나라가 망하는 제일 마지막 단계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게 부패 공무원들"이라며 "나라가 망하냐 망하지 않냐 하는 것은 공직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방치하다가 공무원들까지 그런 행위에 합류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며 "강제권을 가진 공직자들이 공정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결혼과 출산 포기, 부동산 투기 등으로 각자도생 사회가 계속되면 나라가 망한다"며 "로마가 무너진 것도 구성원들이 기대를 끊고 절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좋은 사회는 사회질서를 잘 지켜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라며 "불공정과 격차를 완화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의 헌신 덕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119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화에는 코로나19 유공자,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 다회 수여자, 영웅 소방관 등 119대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영상 중계로 진행됐다.

'119대원 고맙습니다' (수원=연합뉴스) 5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9대원 등과 카드섹션을 하고 있다. 2021.2.5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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