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아저씨들에게 알립니다" 카페 女사장 경고..무슨일 있었길래?
홀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여사장이 자신에게 상습적인 욕설과 인신공격을 한 손님들이 보도록 자신의 가게 앞에 현수막을 걸었다.
이 사실은 최근 사장 A씨가 카페 사장들이 모인 온라인커뮤니티에 현수막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양아치 아저씨들에게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현수막에는 "여자 혼자 장사한다고 툭하면 와서 시비걸고 욕하시는데 더 이상 자비는 없습니다"라며 "저희 카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 등에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알립니다"라고 쓰였다.
이어 "상습적으로 욕하다 저희에게 걸린 ○○식당 사장, 명예훼손 고소 중이다. 추가적인 제보 부탁드린다. 약자한테만 강한 사람에게는 참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저렇게 했겠느냐" "대응이 멋지다" "저런대도 또 그러면 정말 양아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연도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이곳에서 장사하면서 분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지금도 인근 공장분들, 회사분들 타지에서 온 외국분들은 너무 좋으시다고 썼다.
그러나 "터잡고 장사하시거나 살고 계신 몇몇 분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경찰을 불러야 했고 참고 참았다"며 "4년간 수십번 다녀 가신 경찰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고 했다.
A씨는 한동안 테이크아웃 조건으로 가격을 할인했는데 할인가에도 매장에서 마시겠다고 하는 고객들과 분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식당 사장과 갈등을 빚어 소송까지 갔는데 그분이 벌금을 냈다고 한다.
A씨는 어느순간부터 강경 대처했더니 참았을 때보다 진상 손님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부당함과 불의가 있으면 불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맞서서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보는 게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 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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