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이제 다리찢기 수비 안해요"
수술 이후 근육·신경에 문제
"메이저리거 되리라 생각 못해
세 자릿수 연봉..더 벌어야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특유의 '다리 찢기 수비'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사진)이 5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이 같은 입담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2010년 동산고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직행했다. 이후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6년 빅리그에 데뷔(LA 에인절스)하고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2018시즌부터 기회를 보장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최지만의 1차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다. 좌타자 최지만은 우투수에게 강하지만 좌투수에겐 크게 약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 팀 선발투수가 좌투수인 날은 주전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지만은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최지만 이름 석 자를 크게 알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다리 찢기 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지만은 "스위치 히터, 다리 찢기 수비 등은 올 시즌 보여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야수들이 정확히 공을 던져줄 것이다. 허리·골반·발목 수술을 하면서 근육과 신경에 문제가 생겼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근육으로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연봉조정 신청자격(메이저리그 3년)을 얻은 최지만은 올해 연봉으로 245만달러를 구단에 요구했다. 탬파베이가 제시한 연봉은 185만달러로, 이는 최지만이 얻을 수 있는 최소 금액이다. 지난해 연봉(실수령액 42만7148달러)에 비하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최지만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여기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더 열심히 벌어야 한다. 처음으로 세 자릿수 연봉을 받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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