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대 명인' 이창호 vs 최철한, 제44기 SG배 명인전 본선 격돌

성환희 2021. 2. 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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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이 5년 만에 부활한 명인전 본선에서 맞대결하다.

이창호는 1991년 8연패 도전에 나선 스승 조훈현 9단을 꺾고 명인에 등극한 이래 최다 우승자(13회)의 반열에 올라선 명인전 최고의 스타.

대진추첨식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 이의범 SG그룹 이의범 회장,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조훈현ㆍ서봉수ㆍ최철한ㆍ박영훈 9단 등 역대 명인들과 이번 대회 본선 진출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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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44기 SG배 명인전 대진추첨식에서 주요 귀빈들이 명인전 부활을 축하하는 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이 5년 만에 부활한 명인전 본선에서 맞대결하다.

제44기 SG배 명인전이 5일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대진추첨식을 열었다. 그 결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이창호는 예선을 통과한 최철한과 만나게 됐다. 둘은 본선에 참가하는 16명 가운데 유이한 명인 타이틀 보유자다. 이창호는 1991년 8연패 도전에 나선 스승 조훈현 9단을 꺾고 명인에 등극한 이래 최다 우승자(13회)의 반열에 올라선 명인전 최고의 스타. 최철한은 2013년 제41기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은퇴)을 꺾고 명인에 등극한 바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국내 1인자 신진서 9단은 변상일 9단과 만나게 됐다. 신진서는 "어렸을 때부터 나가보고 싶고 동경하는 기전이었다"면서 "대기사 선배님들의 대국을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이번에 부활시켜주셔서 감사하다. 8명 밖에 우승을 못했다고 하니 이번에 9번으로 늘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일점 최정 9단은 고근태 9단과 맞붙는다.

대진추첨식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 이의범 SG그룹 이의범 회장,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조훈현ㆍ서봉수ㆍ최철한ㆍ박영훈 9단 등 역대 명인들과 이번 대회 본선 진출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SG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65명이 출전한 예선을 통해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들은 랭킹시드를 받은 신진서ㆍ박정환 9단과 후원사시드를 받은 이창호ㆍ최정 9단 등 4명과 함께 16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은 19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매주 금ㆍ토요일 오후 1시에 주관방송사인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날 뒤늦게 열린 2020년 한국 바둑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MVP)은 신진서에게 돌아갔다. 신진서는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 93.55%, 네티즌 투표에서 78.24% 등 합계 88.95%의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76승 10패로 승률 88.37%로 역대 연간 승률 신기록까지 수립한 신진서는 다승ㆍ승률ㆍ연승(28연승)ㆍ인기상까지 휩쓸었다. 최정은 여자기사상과 여자 다승, 여자 승률, 여자 연승 부문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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