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거리두기 방역수칙 조정 발표..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 접종 판단 유보

한영규 2021. 2. 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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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떻습니까? 일단은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마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죠?

[한영규]

지금 약간씩 감소하고는 있지만 300명대, 400명대에 정체되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지난주 목요일 이후에 계속 300~400명대 이렇게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 다행인 것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363명입니다. 이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고요. 그런데 위험요소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설 연휴에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고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도 지금 있는 상태입니다. 봄철 4차 유행 대비해야 된다 하는 목소리가 방역당국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식약처 발표가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 접종을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외국에서는 또 기준이 다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도 일단 판단은 미뤘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한영규]

이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 과연 효과가 있는지 자료가 부족해서 정확히 검증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7% 정도, 660명이었는데요. 백신의 효과성이라는 것은 백신을 맞은 사람과 가짜약을 맞은 사람 간에 몇 명이 감염되는가를 보고 판단을 하는데 환자가 65세 이상에서 10명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차이가 한두 명밖에 안 돼서 이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됐고요.

어제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 당초 예상 시간보다 훨씬 길어져서 5시간 반 이렇게 걸렸습니다. 그래서 발표도 당초에는 어제 하려고 했다가 오늘로 늦춰진 거고요. 결국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 문제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권고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됐습니다.

[앵커]

그럼 언제쯤 확실하게 결정이 되는 겁니까?

[한영규]

아직 3차 최종검증위원회가 있고요. 그걸 거쳐서 품목허가가 나게 되고 그리고 나면 질병관리청으로 넘어와서 질병관리청에서 다시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자문위원회 심의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거기서 결정을 해야 되는데요.

[앵커]

백신 곧 들어오지 않나요?

[한영규]

백신이 이달 중순부터 접종이 되는데 맨 처음 들어올 것으로 가장 유력한 게 화이자 백신이고 이것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이 되고 약 6만 명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남는 여분이 거의 없고요. 고령층에 2월과 3월, 4월까지 접종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고령층은 감염될 위험이 높고 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가서 사망할 위험, 그러니까 치명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의료진과 함께 가장 최우선 접종 대상자인데 65세 이상 대상에게 과연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요.

결국 질병관리청 그리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과연 고령자의 위험성을 더 고려해서 백신의 예방효과는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검증은 안 됐지만 효과는 있기 때문에 그걸 할 것인지 아니면 추가적인 임상결과나 지금 영국이나 그런 데서는 맞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 데이터가 오니까 그것까지 확인하고 접종할지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정부가 치료제에 대한 승인을 냈는데 항체치료제에 대한 최종심사 결과를 냈거든요. 어떤 내용입니까?

[한영규]

오늘 식약처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에 대해서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걸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했습니다. 투여대상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고위험군 경증환자부터 중등증환자까지입니다. 여기서 고위험군 경증환자라는 것은 60세 이상이거나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증환자를 말합니다. 항체치료제는 미국 같은 경우는 일라이릴리사 그리고 리제네론에서 이미 허가를 받았었는데 세계적으로 보면 거의 세 번째쯤 되고요. 국내에서 개발한 최초의 최초의 치료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 항체치료제는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춰주고 또 완치되는 데 걸리는 기간을 한 3일 이상 줄여주는 것으로 그렇게 임상시험 결과 나왔기 때문에 병상 부담도 상당히 줄여줄 것으로 그렇게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증환자에게는 쓸 수 없는 그런 한계가 있고요. 그리고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는 검증을 해봐야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봄철 4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정부가 내일인가요? 사회적 거리두기 어떻게 할지 최종 결정해서 발표하죠?

[한영규]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을 해서 발표하겠다 이렇게 했고요. 지금까지의 방향은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 일부 완화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허용할 부분은 허용하겠다 밝혔습니다. 현재 유흥업소는 영업이 중단돼 있고요. 그리고 식당이나 카페, 헬스장 이곳도 밤 9시까지 영업이 제한돼 있는 상태인데 지금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위험성 그리고 업종 간의 형펑성 이런 문제 때문에 영업시간을 늦춰주거나 최소 밤 10시까지 또는 자정까지 이렇게 늦춰달라는 거고 집합제한도 풀어달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될 텐데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논의가 진행 중인데 이건 아마 설 연휴가 지나야 될 것 같고요. 설 연휴가 지금 3차 유행을 진정시키고 감소시킬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고비로 보기 때문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될 것 같고 방역수칙이 부분적으로 수정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내일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이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지역사회 집단전파가 일어나서 걱정이 컸는데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친척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면 자가격리 수칙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경우입니까?

[한영규]

경남과 전남지역에서 외국인 친척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면 첫 번째 환자 지표환자는 1월 7일에 자가격리 해제 직전에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요. 그런데 자가격리 중에 본인은 2층에 있었다고 하고, 단독주택에. 1층 가족에게 전파가 되고 또 친척 1명이 방문했는데 감염이 이뤄진 것 같고 그 친척이 또 다른 친척한테 감염이 이뤄지고 또 지인 2명한테도 이렇게 감염이 돼서 모두 38명이 일단 코로나19에는 감염됐고 그중에 4명이 변이바이러스에 감염이 확인된 상태고 나머지 34명도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첫 번째는 첫 번째 지표환자가 최초의 바이러스 검체량이 적어서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못했습니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걸 검사를 하다 보니까 확인이 된 건데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약 한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될 위험이 그만큼 있다고 봐야 되고요. 또 하나는 말씀하신 대로 자가격리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서 결국 친척으로, 또 다른 친척으로 이렇게 감염이 확산돼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 그래서 지금 변이바이러스가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국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자가격리를 할 게 아니라 시설격리를 하는 게 맞지 않느냐 하는 그런 전문가 의견이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변이바이러스가 치료제와 백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한영규]

일단 변이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아서 한 50% 내지 최대 70% 정도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돼 있고요. 이게 만일 유행을 하게 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아지는 그런 게 있는데 더 걱정은 치료제나 백신에 미치는 효과입니다. 백신 같은 경우는 영국 변이바이러스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 같은데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효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고 항체치료제 같은 경우도 대체로 변이바이러스에는 검증을 해 봐야 되는데 효과가 좀 떨어지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상황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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