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북 원전건설 문건 v1.2도 있다".."첫번째 버전과 내용 동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개한 '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 문건의 첫 번째 버전(v1.1) 외에 또 다른 버전도 산업부 내부 컴퓨터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 장관은 이와 관련, "이번에 한 방송국에서 삭제된 문서 목록 17개가 공개됨에 따라 해당 문서들을 찾는 작업을 했다"며 "그 결과 지난 3일 산업부 웹하드 내에 있는 원전산업정책과 저장 공간에서 두 번째 버전(v1.2)이 있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1일 공개한 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 문건과 같은 제목으로 2018년 5월 15일에 작성된 문서도 갖고 있나"란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의 질의에 찾았다고 답변했다.
성 장관은 "지난 1일 공개한 북한 원전 추진 문건은 공무원이 삭제한 컴퓨터가 아닌, 원전산업정책과 내에 있는 다른 컴퓨터에 남아있던 문서"라며 "이 문서가 있다는 사실은 지난해 언론에서 한차례 관련 내용이 보도됐을 때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공개한 문건은 2018년 5월 14일 작성된 첫 번째 버전(v1.1)이다. 삭제된 문건 목록에는 2018년 5월 15일 작성된 같은 제목의 두 번째 버전(v1.2)도 있었는데, 이 문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성 장관은 이와 관련, "이번에 한 방송국에서 삭제된 문서 목록 17개가 공개됨에 따라 해당 문서들을 찾는 작업을 했다"며 "그 결과 지난 3일 산업부 웹하드 내에 있는 원전산업정책과 저장 공간에서 두 번째 버전(v1.2)이 있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문서는 단어 간 간격이 조절된 것 말고는 내용이 동일했다고 성 장관은 덧붙였다.
한 의원이 "삭제된 530개 파일을 다 찾을 수 있느냐"고 묻자 성 장관은 "530개 파일이 파일명이 변경되거나 지워졌기 때문에 정확히 확인하긴 어렵지만, 상당한 분량이 웹하드와 컴퓨터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다만 다른 파일도 공개하라는 한 의원의 요구에는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의원은 "산업부가 청와대에 보고해서 청와대가 보관하던 문건을 역으로 내려보내 산업부에서 공개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성 장관은 "원전산업정책과에서 찾은 문서이고,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 다른 컴퓨터에서 찾아낸 것"이라며 "내부 보고만 하고 종결처리됐으며, 추가로 보고하거나 외부로 나간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해서도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청와대가 개입하지 않았느냐는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의 질의에는 "정부와 관련 기관과의 소통과 협의는 당연히 이뤄지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성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인가 기간 연장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전기사업법에 따른 사업허가 취소 여부 등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sunkim@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슈시개]시민단체 고발한 '조국 딸 비판' 임현택은 누구?
- SKT, 성과급 논란에 "복지포인트 300만원"…노조 "임시방편에 불과, 강경 투쟁"
- 文대통령 "신안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 12만 일자리"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에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진출
- 日외무성, 홈페이지에 위안부 '반론 공세' 강화
- 정세균, 백운규 '구속영장'에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 식약처,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허가…국내 1호
- 엑스레이 찍은 여성에게 '사귀자' 문자 보낸 의료진
- 서울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26건 적발
- [이슈시개]청담에이프릴어학원 "셔틀도우미 사과하게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