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1.3조 '어닝쇼크'..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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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코로나19'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지배주주 소유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천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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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코로나19'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지배주주 소유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천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0.18% 감소한 성적이며, 시장 전망치에도 1천억원 가까이 못 미치는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1조3천915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자산건전성 개선 등 견조한 펀더멘탈 유지 및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적 대비로 2021년 실적 턴어라운드(Turnaround)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2020년에는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천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및 저비용성 핵심예금의 증가 등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두 차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영업수익을 지켜냈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리스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로 건전성 부문은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더욱 개선됐고,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7.5%, 151.9%을 시현하며 미래 손실흡수능력이 강화됐다.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지주사 전환 이후 신규 편입 자회사의 M&A효과가 본격화되며 비은행 수익 비중이 점차 증가시킬 계획이다. 연간 손익 규모가 약 일천억원에 달하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등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리금융 측은 기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을 개선시키며, 선제적 비용 적립으로 미래를 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반등은 물론, 지주 전환 3년차를 맞아 공고해진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핵심 전략인 '디지털 혁신'을 전사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3천632억원, 우리카드 1천202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29억원을 시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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