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년만에 92종 730마리 구조·치료

박준배 기자 2021. 2.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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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019년 1월 개소 후 2년간 총 92종 73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는 등 야생동물의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용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서식지를 잃거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체험형 환경생태 학습프로그램 활성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운영으로 도시와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환경도시 광주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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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16종 108마리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다친 말똥가리 물리치료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2.5/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019년 1월 개소 후 2년간 총 92종 73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는 등 야생동물의 든든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구조센터는 첫해인 2019년 63종 249마리, 지난해에는 66종 481마리를 구조·치료했다.

구조된 야생동물은 조류 645마리(88%), 포유류 80마리(11%), 파충류 5마리(1%) 순이다.

수달, 수리부엉이, 독수리, 참매, 새매, 하늘다람쥐, 삵 등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 동물도 16종 108마리를 구조했다.

야생동물 구조 원인도 다양하다. 서식지 파괴로 어미를 잃은 '미아' 사례가 296마리(41%)로 가장 많았다.

야생조류 번식 기간 중(4~8월) 공동주택 내 철새에 의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수목을 정비하며 어린동물 보금자리가 손상되는 경우와 도심권 건물 확장 등이 원인이었다.

도심권 건물 유리창이나 방음벽 등에 부딪힌 '충돌' 사례가 188마리(28%), 차량충돌·끈끈이·질병 감염 등의 사례가 89마리(10%) 순으로 파악됐다.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248마리는 처음 구조된 지역이나 자연으로 건강하게 돌아갔다.

김용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서식지를 잃거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체험형 환경생태 학습프로그램 활성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운영으로 도시와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환경도시 광주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다친 말똥가리 치료를 마치고 야생으로 날려보내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2.5/뉴스1 © News1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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