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서 사퇴..미국 등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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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결국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산업부는 5일 유명희 본부장이 이날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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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결국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산업부는 5일 유명희 본부장이 이날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TO는 작년 하반기에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총 3차례 회원국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말 최종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회원국들이 차기 사무총장의 선출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가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WTO 내 모든 의사결정은 모든 회원국의 의견 합치가 원칙으로, 특정 후보의 선출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없어야 후보가 사무총장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유 본부장을 내세워 역대 세번째로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으나 네번째를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유 본부장의 사퇴로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사무총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WTO는 지난해 10월 28일 최종 결선 라운드에 오른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 후보에 대한 164개 회원국의 선호도 조사 결과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하면서 그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곧장 무역대표부(USTR) 성명을 통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비토' 의사를 밝히면서 회원국 간 컨센서스 절차가 중단돼 왔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통상강국으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WTO 개혁‧디지털경제‧기후변화(환경) 등을 포함한 전 지구적인 이슈의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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