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순익, 전년比 30% 하락.. "올해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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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0%가량 하락한 1조3073억원에 그쳤다.
카드 결제 등 수수료 이익 등이 포함된 비이자이익이 20% 넘게 줄어들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많이 쌓은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지주 전환 1년 전인 2018년 2조3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9년 1조8720억원, 올해 1조3073억원 등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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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0%가량 하락한 1조3073억원에 그쳤다. 카드 결제 등 수수료 이익 등이 포함된 비이자이익이 20% 넘게 줄어들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많이 쌓은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미래 손실에 대한 준비를 탄탄히 해둔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Turn around·실적 반등)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조307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1조8722억원) 대비 30.2% 줄어든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지주 전환 1년 전인 2018년 2조3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9년 1조8720억원, 올해 1조3073억원 등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특히 비이자이익의 감소 영향이 컸다. 2019년 1조460억원에서 지난해 822억원으로 21.4% 줄었다. 수수료이익이 1조1030억원에서 1조140억원으로 8.1% 줄었고, 우리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과 대출채권의 평가이익도 각각 18.7%, 50%씩 축소됐다. 이자이익은 2019년 5조8940억원에서 지난해 5조9990억원으로 1.8% 늘어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금융지주는 증권사 등을 통해 수수료 이익을 크게 올린 반면, 우리금융은 증권사가 없다보니 비이자이익에서 손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등은 지난해 7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740억원)보다 109.6% 늘어난 수준이다. 충당금은 비용으로 인식돼 규모가 늘어날수록 순이익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비용에 해당하는 판매관리비도 같은 기간 3조7660억원에서 3조9560억원으로 5.0% 늘었다. 지난해 4개 자회사가 한꺼번에 편입되면서 인건비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03%포인트(P), 0.06%P 내려간 것이다. 우량자산비율과 고장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액을 나타내는 NPL 커버리지 비율은 각각 87.5%, 151.9%를 기록, 전년보다 2.3%P, 18.3%P씩 올랐다.
주요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지난해 1조36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1년 전(1조5270억원)보다 10.3%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등을 나타내는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1180억원에서 5350억원으로 353.4% 늘어난 영향이 컸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114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5.3% 늘었고, 우리종합금융은 530억원에서 17.8% 늘어난 63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지난해 배당 성향을 공시하지 않았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각 금융지주에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하라며 순이익의 20%(배당성향 20%) 이하로 배당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2019년 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은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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