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 노동자 집단 감염, 해외 유입 가능성 있어

부산항 집단 감염 유전자 분석 결과 4명 GR, 1명 GH형
GR형 바이러스, 러시아 선박에서 지역사회 일부 전파
GH형 바이러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국내 유행
최근 부산지역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는 모두 'GH'

[앵커]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등 부산항 관련 사업장에서 확인된 집단 감염 원인을 찾으려고 5명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검사 결과 러시아 선원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규명을 위해 방역 당국은 추가 유전자 분석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확인된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부산시는 감염원을 찾으려고 조합원 3명과 감천항 관련 업체 직원 2명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4명이 GR, 1명이 GH형으로 나왔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항운노조 노동자(3명) 검사에서는 모두 다 GR로 나왔고 여기 관련 사업장에 있는 분은 한 분은 GR로, 한 분은 GH로 나왔습니다.]

GR은 부산항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퍼지면서 확인됐던 유전자형이고 GH은 지난해 5월 '이태원발 집단감염' 이후 우리나라에서 주로 확인된 유전자형입니다.

GR이 많은 거로 볼 때 이번 집단 감염도 러시아 선원에게서 바이러스가 전파한 거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서 의뢰한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가 모두 GH이어서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GR의 유전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은 8월의 (러시아) 페트르원 선박 발 지역사회 감염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5명 모두가 GR형이 아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확진된 러시아 선원들 바이러스 유전자가 여전히 GR형으로 나타나는 지도 불분명합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러시아 선원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도 진행해 명확한 감염원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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