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순익 30% 감소..충당금·1회성 비용 반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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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316140)가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연결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0.2% 감소한 1조3070억원이라고 5일 공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예상보다 적은 작년 4분기 순익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 각종 비용 요인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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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비(非) 은행 이익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보상금 등 1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예상보다 적은 작년 4분기 순익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 각종 비용 요인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5조9985억원으로 전년보다 1.78%(1048억원) 늘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8224억원으로 21.42%(2242억원) 감소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금액은 늘었다. 지난해 우리금융그룹 내 충당금 총계는 1조9180억원으로 전년(1조6000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리스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로 건전성 부문은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7.5%, 151.9%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에는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자산건전성 개선 등 견조한 펀더멘탈 유지 및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적 대비로 2021년 실적 턴어라운드(Turnaround)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주사 전환 이후 신규 편입 자회사의 M&A효과가 본격화되며 비은행 수익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연간 손익 규모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등 그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을 개선시키며, 선제적 비용 적립으로 미래를 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지주 전환 3년차를 맞아 공고해진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3632억원, 우리카드 1202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29억원을 시현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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