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두산인프라 8500억원에 인수.."글로벌 탑티어 목표"(종합)

구교운 기자 2021. 2.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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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5일 글로벌 건설기계 9위인 두산인프라코어를 850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식 7550만9366주와 무보증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체에 기초한 신주인수권 722만2914개를 8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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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경영체제 지원..R&D 강화·중복투자 조율 등 시너지 효과 극대화"
"세계시장에서 탑티어 자리 오를 수 있도록 투자 아끼지 않겠다"
©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는 5일 글로벌 건설기계 9위인 두산인프라코어를 850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식 7550만9366주와 무보증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체에 기초한 신주인수권 722만2914개를 8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지분율은 34.87%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업은 지난해 9월28일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지난해 12월10일 우산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같은달 23일 바인딩 양해각서(MOU) 체결 등 4개월 간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앞으로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 각 법인의 독립경영체제를 지원하고 R&D부문 강화 및 중복투자 조율 등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기술삭기, 무인·자동화 등 미래기술 관련 집중 투자로 세계 건설시장에서 세컨드 티어(Second tier)에 있는 양사의 위치를 글로벌 탑티어(Top-tier) 회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구개발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함께 기존 거래선 유지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향후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하고, 3분기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설기계 시장 국내 선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하게 돼, 건설기계의 국내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까지 국가 기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국내 최정상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 노하우 및 훌륭한 인재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성장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두 회사가 세계시장에서 탑티어(Top-tier)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시장흐름 변화에 맞춘 미래기술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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