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삼성 반도체 '밀당' 속사정.."세제혜택 7000억 줄게" "9000억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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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신축을 두고 현지 주(州)정부와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요구조건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추가 건설 검토는 파운드리 경쟁사인 대만 TSMC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당선 전후로 미국 현지공장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수주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현지 주정부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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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신축을 두고 현지 주(州)정부와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요구조건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양측의 입장차가 2000억원 수준으로 좁혀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로이터가 미국 텍사스 주정부 문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트래비스카운티에 20년 동안 제산세 100% 감면과 고정자산에 대한 50%의 세제 혜택 등을 요구했다. 9000억원(8억55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새 공장 부지로 오스틴을 선택한다면 올해 2분기 착공해 2023년 3분기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지역매체인 커뮤니티 임팩트 뉴스페이퍼는 지난 2일 오스틴시가 향후 10년 동안 6억5000만달러(약 7230억원)의 세금혜택을 제시했고 삼성전자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향후 25년여동안 100%의 세금환급을 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잇단 외신 보도와 관련, 미국 현지 주정부와의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현지매체가 보도한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다만 삼성전자의 요구 등이 흘러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협상이 막바지 단계를 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현지 주정부가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현지매체에 일부 논의 사항을 일부러 흘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추가 건설 검토는 파운드리 경쟁사인 대만 TSMC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당선 전후로 미국 현지공장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수주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현지 주정부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1998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준공, 운영 중이다.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생산기지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오스틴 공장 부근에서 10만4089㎡ 규모의 토지를 꾸준히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장 추가 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공장 인근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가 약 18조8000억원(17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 뉴욕주에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도 삼성전자가 11조원(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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