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책 필요한 신산업 경쟁력

강병준 2021. 2. 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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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산업 경쟁력이 5년 이후에도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기·수소차 및 산업용 로봇 등 7개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미국·중국·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5년 후 각국 1위 산업은 중국 3개, 미국 2개, 일본과 한국 각 1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전문 인력과 핵심 원천기술 확보, 연구개발(R&D) 투자, 신산업 창업 용이성, 정부 지원, 법적 기반 등 6개 분야로 나눠 신산업 경쟁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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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산업 경쟁력이 5년 이후에도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기·수소차 및 산업용 로봇 등 7개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미국·중국·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5년 후 각국 1위 산업은 중국 3개, 미국 2개, 일본과 한국 각 1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전문 인력과 핵심 원천기술 확보, 연구개발(R&D) 투자, 신산업 창업 용이성, 정부 지원, 법적 기반 등 6개 분야로 나눠 신산업 경쟁력을 평가했다. 한국은 신산업 창업 용이성, 정부 지원, 법적 기반 등 제도·인프라 분야에서 꼴찌 수준이었다. R&D 투자 경쟁력도 4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5년 후 신산업 분야에도 경쟁국에 밀린다는 결과는 심각하게 봐야 한다. 원천기술에서 전문 인력, 제도와 인프라 등 모든 조사 기준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원천기술 분야는 일본과 미국에 비해 한참 뒤처졌다. 한국을 100으로 봤을 때 일본은 122.3, 미국은 132.8이었다. 원천기술은 단기간에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기초연구부터 응용까지 오랜 기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미 앞서가는 경쟁국을 따라잡기에도 늦은 상황이다. 일본과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지금부터 더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이 기회에 산업경쟁력 전체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6개 분야는 전체 산업경쟁력 척도로 봐도 무방하다. 원천기술에서 제도와 인프라까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분야다. 불행히 모든 분야에서 형편없는 경쟁력을 보였다. 신산업에 국한했지만 따져보면 5년 후 우리 산업의 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를 위한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경쟁력을 갖추는 길은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밖에 없다. 우리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산업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기술과 시장 흐름에 맞춰 산업도 진화하는 게 생리다. 무엇보다 시의성이 중요하다. 자칫 때를 놓친다면 지금의 위상과 역할에서도 밀려날 수 있다. 전경련 조사 결과가 보여 주듯 지금도 한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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