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천국"..광주 안디옥교회 목사, 고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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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지인 광주 안디옥교회의 담임목사가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안디옥교회 목사는 집단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방역당국의 방역과 전수검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확진 이후에도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격리시설에서 치료 받아야 함에도, 연락을 고의로 피한 것으로 보여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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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지인 광주 안디옥교회의 담임목사가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광주시는 5일 확진자 124명이 발생한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의 A목사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목사는 지난 1월29일 확진판정을 받았음에도 방역당국의 휴대전화 연락을 피하는 등 6일간 격리병상 이송을 거부했다. 이후 지난 3일 방역당국은 A목사의 지인을 통해 연락을 재차 시도했고, 전남지역의 한 의료원에 입원시켰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안디옥교회 목사는 집단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방역당국의 방역과 전수검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확진 이후에도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격리시설에서 치료 받아야 함에도, 연락을 고의로 피한 것으로 보여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A목사는 지난해 8월 대면 예배 중단 요구에 불응하고 집단예배를 강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설교에서는 "코로나에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지, 뭐가 무섭냐"고 했고, 9월 설교에서는 "지금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건 교회 말살 정책"이라며 "주사파가 청와대에 들어앉아 정권을 장악하고 제 맘대로 나라를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안디옥교회에서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교인과 지인 등 124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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