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비서실장, 춘추관 '깜짝' 방문.."대통령께서 소통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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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대통령님께서도 소통에 대해 답답해하시고 (취재진과) 만나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도 하고 계시다"라고 밝혔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을 깜짝 방문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유 실장 취임 후 문 대통령의 소통에 대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내부의 평가다.
문 대통령 역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안타까워한다는 것이 유 실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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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상훈 기자 =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대통령님께서도 소통에 대해 답답해하시고 (취재진과) 만나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도 하고 계시다"라고 밝혔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을 깜짝 방문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유 실장이 춘추관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31일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단상에 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유 실장은 춘추관 기자실을 일일이 방문해 "좀 늦었지만 깜짝 방문 형식으로 자주 뵙겠다" "수시로 오겠다"라며 취재진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대통령님께서도 예전에는 기자들과 행사도 많이 하셨다던데 코로나 때문에 답답해하시고, 만나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도 하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대통령께서 소통하실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여러분들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 취임 후 문 대통령의 소통에 대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내부의 평가다. 유 실장은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불식해야 한다"는 취지로 참모진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실장은 취임 일성으로 "무엇보다 바깥에 있는 여러 가지 정서라든지, 의견들을 부지런히 듣고 대통령께 부지런히 전달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를 들고 춘추관을 깜짝 방문하려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안타까워한다는 것이 유 실장의 설명이다. 이는 곧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 실장의 행보가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오래 시간 간격이 벌어지면서 국민들께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느끼신다면 앞으로 그 점에 대해서 보다 소통을 더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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