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앞두고 300명대 확진..정부, 백신·치료제 속도
1000명 이상 폭발적인 확산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하루 300~400명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일상적 집단감염도 멈추지 않는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우울함을 느끼는 이에 대한 심리 치료도 강화할 계획이다. 거리두기 제도 개편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70명, 누적 확진자 수는 8만131명(해외유입 64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틀째 300명대다.
IM선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4명으로 늘었다.
5명의 신규 확진자는 광주 CAS/TCS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의 학생 및 교직원 관련 2명, 예수복제 캠프 관련 3명이다.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은 전국 11시 시·도에 40개가 있다. 현재까지 5개 시·도 6개 시설에서 총 394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랑구 아동관련시설, 강북구 사우나에서 10명 이상이 신규 확진됐다.
서울 중랑구 아동관련시설 관련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뒤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 관련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뒤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이어 "지난 1월 26일부터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362명"이라며 "조금씩 환자 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제한 조치 지속에 따른 국민 피로감을 고려해야 하지만 확산 추세가 눈에 띄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이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결정 시기에 대해 "내일(6일) 중대본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지방자치단체) 등과 충분히 논의해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여러 위험요인과 고려할 점이 꽤 많아 정부에서도 굉장히 숙고하며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반장은 "정부는 3차 유행의 특성과 1년여간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은 강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개편 방안은 일률적인 강제조치보다 참여와 협력, 자율에 기반해 책임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1차 공개토론회에 이어 2차 공개토론회, 전문가 논의, 업종별 단체 협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노력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방역관리상 회복의 딜레마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지금까지 잘해주신 것처럼 현재의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3일 코백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또 정부는 지난 3일 이달 시작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유통을 맡은 민·관·군·경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이날 식약처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다.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첫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이자 전 세계 세 번째 규제당국 검증을 받은 치료제다.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이다.
백신 도입 절차도 한발 나아갔다.
이날 식약처는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지난 4일 개최한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 백신주'(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품목허가에 대해 조건부 허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품목허가 승인까지 최종점검위원회 한 단계가 남았다. 아직 최종점검위원회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중앙약심에선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만 65세 이상 접종의 구체적인 접종 방법에 대해선 향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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