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靑과 월성 1호기 폐쇄 협의..'조작 개입'은 아냐"

국회 대정부 질문, 권명호 의원 질답 내용
"폐쇄는 안전성·수용성 등 종합 고려 결정"
"정부·관련 기관 일 함께할 때 소통은 당연"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월성 원자력 발전기 1호기를 폐쇄 결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소통하고 협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적 조작)이나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월성 1호기를 폐쇄하려고 경제성 평가를 조작한 것을 산업부가 은폐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찰 결과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 경제성 조작에 청와대가 개입했느냐"는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성윤모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는) 안전성과 수용성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관련 기관과의 소통과 협의는 당연하게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했다.

권명호 의원이 "(청와대가) 개입한 것은 맞느냐"고 재차 묻자 성윤모 장관은 "정부와 관련 기관이 일을 (함께) 함에 있어서 소통과 합의는 당연히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권명호 의원은 최근 논란이 불거진 '북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추진 아이디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산업부 공무원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북한 송전) 계획을 세워놓고, 이래도 되느냐"고 했다.

이에 성윤모 장관은 "이미 자료도 공개했고 경위도 소상히 밝혔지만, 이것은 정말 부처의 내부 검토 자료(일 뿐)"라면서 "정부 정책으로 채택하기 부적절하고, 정치적으로 없는 내용에 관해 논의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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