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정보 보고' 제한하나..백악관 "사전 심사할 것"

안용수 2021. 2. 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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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보기관 보고 요구가 있을 경우 이를 사전에 심사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은 전직 대통령들이 정보 보고를 요구할 경우 협조해 왔으며, 이러한 요구가 들어올 경우 모든 내용을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도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보기관 보고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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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서 "정보기관 보고하면 악용할 것" 주장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보기관 보고 요구가 있을 경우 이를 사전에 심사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고별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백악관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역대 대통령에 대한 정보기관의 보고는 관행적으로 허용됐지만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은 전직 대통령들이 정보 보고를 요구할 경우 협조해 왔으며, 이러한 요구가 들어올 경우 모든 내용을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수전 고든 전 국가정보국(DNI) 수석부국장은 지난달 15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나쁜 의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보기관 보고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도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보기관 보고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동안 정보기관에 불신감을 표출했다고 CNN이 전했다.

특히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보고할 때면 거부감을 나타내 관련 보고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 안보와 관련한 보고도 읽지 않아 전 세계 주요 사안을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게 CNN의 주장이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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