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3조4146억원 역대 최대..3년 연속 3조클럽

송상현 기자 2021. 2.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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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대출 성장세 등 이자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호실적 속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1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자 이익은 8조1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바이자 이익은 3조3778억원으로 7.9% 증가했다.

그렇지만 수익성 기반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으로 은행 부문의 이자 이익은 7조84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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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성장세-비이자·비은행 부문 실적 호조 영향
라임·코로나 관련 대규모 충당금..KB금융엔 밀려
© 뉴스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신한금융이 대출 성장세 등 이자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호실적 속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3조4146억원을 벌어들이며 3년 연속 3조클럽 유지에도 성공했다. 다만 라임펀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규모 충당금으로 연간 실적에선 KB금융(3조4552억원)에는 밀렸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1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7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간 연간 최대 실적이다.

이자 이익은 8조1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바이자 이익은 3조3778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저금리 여파 속에서도 견고한 자산 성장을 이어갔고, IB(투자은행) ·GMS(글로벌고유자산운용) 비이자 부문과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대규모 충당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4분기에만 라임 관련 2675억원, 코로나19로 1873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신한금융이 작년 한 해 쌓은 대손충당금은 모두 1조3906억원으로, 전년(9508억원)보다 46.3% 늘었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호실적의 주요인 중 하나는 대출 성장세다. 원화대출금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10.6%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12.3% 성장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4.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 기업 자금 수요와 더해 적극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행에 따른 결과다.

4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2bp(1bp=0.01%)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수익성 기반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으로 은행 부문의 이자 이익은 7조84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은 2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효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14% 감소했다. 그러나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4억원 증가한 1조124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시장 부문의 GIB, GMS 부문 역시 영업이익 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 125% 성장했다.

4분기에는 은행과 카드 중심으로 라임 및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적립을 실행했다. 그 결과 12월 말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대비 12bp 증가한 39bp를 기록했다. 일회성 비경상 요인 제외 시 29bp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그룹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1.5% 소폭 증가했다. 4분기 실시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여전히 적정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룹 및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이 각각 45.2%, 47.1%를 기록했다. 금융권 최고 수준이란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대손충당금 여파로 순이이익이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투자는 29.9% 줄어든 154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늘었다. 보험계열사인 신한생명(1778억원)과 오렌지라이프(2973억원)는 각각 43.6%, 118.7% 증가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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