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졸리 "코로나 대응 소외된 아동·여성·난민 위해 노력해야"

정혜민 기자,박종홍 기자 2021. 2.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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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앤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 특사는 대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소외된 전 세계의 아동과 여성, 난민을 위해 범지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김용 제12대 세계은행 총재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빈곤퇴치를 위한 다자주의와 혁신기술의 활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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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제3회 GEEF 개최..반기문·졸리 45분 특별 대담
GEEF2021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앤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 특사가 특별대담을 나누고 있다. © 뉴스1(연세대학교 제공)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박종홍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앤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 특사는 대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소외된 전 세계의 아동과 여성, 난민을 위해 범지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는 4~5일 제3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을 개최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포럼에는 약 3500명이 참가했으며 45분간 진행된 반 전 총장과 졸리 특사의 특별대담에는 약 1000명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했다.

졸리 특사는 "코로나19 발발로 우리의 취약점이 노출됐다"면서 "몇몇 국가가 백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무수히 많은 국가가 백신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사람들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이기적인 행동은 단순히 불친절하거니 불공평한 것이 아니라 무지한 행동"이라면서 "이기심에 차서 나를 우선하기보다는 타인의 건강과 권리를 배려하고 많은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불평등이 더 악화됐다"면서 "인간 본성이 배려보다는 스스로를 돌보고 싶은 게 당연한 게 아닐까, 글로벌 리더들이 그렇게 본성에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국을 위해 더 많은 백신을 얻기 위한 '백신전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면서 "아직 한국에는 백신이 없지만 이달 말 중에 일부 사람들에게 백신이 접종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여기에는 연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평화, 번영, 협력, 안보를 뛰어넘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3회 GEEF에서 연사들은 유엔이 설정한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협력체계 변화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5일 오전 개회사에서 "GEEF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해법을 내놓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같은 날 오전 축사를 통해 '공평하고 보편적인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아미나 J.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취약계층의 권리를 보장하고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촉구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김용 제12대 세계은행 총재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빈곤퇴치를 위한 다자주의와 혁신기술의 활용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폐회사에서 "서로에 대한 연대에 기반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경을 뛰어넘은 협조와 협력, 혁신이 유엔이 설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의 진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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