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전연구센터, 디지털 데이터의 자유로운 역외이동 건의

정재용 2021. 2. 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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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소속 한 싱크탱크가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디지털 데이터의 자유로운 역외 이동을 촉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발전연구센터는 지난달 말 발간한 11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정부에 대해 디지털 데이터의 자유로운 역외 이동을 촉진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데이터 안보 조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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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데이터 안보 조약' 체결도 주문.."새로운 경제성장 동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정부 소속 한 싱크탱크가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디지털 데이터의 자유로운 역외 이동을 촉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발전연구센터는 지난달 말 발간한 11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정부에 대해 디지털 데이터의 자유로운 역외 이동을 촉진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데이터 안보 조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얼굴인식 시스템 로이터통신 발행 사진 캡처[재배포 및 DB 금지]

발전연구센터의 이번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발전연구센터의 룽궈창(隆國强) 부주임은 보고서에서 "데이터와 관련한 무역은 중국의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데이터의 자유롭고 질서 있는 흐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정보의 고립된 섬이 된 나라는 기술과 산업 혁명의 새로운 파고에서 방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보고서는 역외 데이터 이동에 관한 규칙과 정책을 정하기 위해 주요 무역 상대인 아세안 소속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작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기준 중국의 디지털 경제 가치를 5조2천억 달러로 평가한 바 있다.

이는 미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독일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를 능가하는 규모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지난해 발표한 매출액 순위 세계 최대기업 500개 명단에 따르면 세계 7대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 3곳과 중국 기업 4곳이 포함돼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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